광기의 관찰 그리고 원점

20240128 원점을 되찾다

 

2023년 11월에서 12월 WEB 3.0에 대한 공부를 했다. 

인간의 광기란 무엇인지 알려준 코인의 세계를 학문적 접근으로 다시 한번 맛보았다.

 

그 심리와 광기에 나는 또다시 한번 고통받고 휘둘리고 말았지만 과거의 경험을 통해 예전보다는 쉽게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다. 

적은 돈이었지만 내 인생을 휘몰아치게 만들었던 변동성을 가진 코인의 매매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 비트코인 ETF 승인 전 1,2달 

 

승인이슈가 있을 때 10-12월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그 결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많이 올랐을 뿐더라 신문과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다. 

 

유동성이 시작되는 구나. 다시 들어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알트코인들 중에서 나는 아발란체 그리고 중국의 승인을 받은 거래소에 등록된 코인 그리고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코인들을 관심종목으로 담았다. 

 

코린이와 다를 바 없이 광기에 휘몰아치면서 거래를 했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화이트백서도 꼼꼼히 읽고 해당 프로젝트를 설명해주는 유튜브도 많이 찾아봤다. 공부를 하면서 투자를 해도 대단한 확신이 생기진 않았다. 

 

적당한 공부로는 확신이 생길 수 없다고 판단하여 거래를 중지하고 괌으로 골프를 치러 떠났다. (+) 

코인 없는 세계는 역시나 평화롭고 안정감있었으며 행복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시 업비트를 켰다. 

아발란체가 매우 많이 올라있었다. "아, 이런... 팔지 않고 떠났으면 여행값은 그냥 버는건데?" 이런 허탈함이 내 머릿속을 장악하고 손가락은 다시 매수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그렇게 또 다시 시작했다. 

그걸 반복했다. 

반복하여 트레이딩하면 어떤 결과인지 모두가 알 것이다.

똔똔이 아니면 마이너스. (+,-,0)

 

#비트코인 ETF 승인 직전 - 승인 당일

엄청 올랐다가 떨어질 것 같았다. 위의 과정에서 현타를 한번 다시 경험하고 현금화 해두고 시장을 계속 관찰한다. (0)

FOMO가 장난없었지만 또 떡락의 공포 또한 잘 알기 때문에 잘 버텼다. 

 

#승인 후 

 

역시나 그 고점은 오래 가지 못했고 6.6 에서 5.3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여 지금은 5.78 이다. 

나는 승인 후 비트코인이 조정이 올 것이라고 믿었고 시장은 그 방향으로 흘렀다. 

 

저점매수를 호가창을 바라보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1월 초에 저점에서 자동매수 될 수 있도록 걸어두었고 그 중 일부가 거래 되었다.

물론 손가락의 실수로 고점에서 산 비율도 있어서 저점매수의 효과가 반감되었다. (- , - , +)

 

결론적으론 비트코인 승인 전 살짝의 광기때의 보유자산을 회복하고 다시 현금화 해두었다. (+)

 

 

그리고, 전체젹으로 내 코인 인생의 원점을 되찾았다. 

-97%의 종목도 있었고, 수 많은 코인들을 사고 팔며 엄청난 에너지와 손실을 기록했었다. 

 

원점의 순간은 기록해 둔다. 

 

아직 추후 방향성에 대한 대응 방향을 생각해 두진 않았고 공부를 하고 다시 기록 할 예정이다. 

나와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테스트 해보고 싶다면, 그리고 인생이 무료하다면 코인의 세상에 발을 담구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