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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글시책 2021. 7.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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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_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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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적인 시기에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내가 되었을 것 같다.

 

사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고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두가지 반응이 나올 듯 하다.

엄청난 허무주의, 틀을 부수고 반항할 용기

 

아직도 요란한 생각을 정리하며 

꽤나 피곤하게 사는 나에게 책이 말한다.

 

'피곤하지 않도록 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 테니까'

 

 

한스는 가끔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난해한 시구를 앞에 두고 벅찬 조조와 긴장에 몸을 떨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전을 들면 고요하고 환한 꽃밭을 열어주는 열쇠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들의 미끈한 이마 뒤에는 더 높은 삶에 대한 바람이 꿈 속을 헤메고 있는 것 같았다. 

 

피곤하지 않도록 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 테니까.

 

끊임없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을 보았다. 그것이 실제로 어떤 것인가를 그 자신은 몰랐고, 그걸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그것은 밝고 부드럽고 기묘한 꿈이었으며, 그림이나 진기한 나무들이 늘어선 가로수처럼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반항인가 순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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