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 꼭 읽어야 할 책, 피로사회
과연 당신이 느끼는 이 우울은 코로나 때문만일까?
세상은 멈췄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지?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참 많아졌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세상돌아가는 일들을 인터넷 뉴스나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듣고 보게 된다.
사지도 않는 아니 당장 사지도 못하는 부동산 폭등에 걱정을 한다. 코인 버블에 된통 당해 보고도 끝없이 오르는 비트코인의 상승을 바라보며 허탈해한다. 우린 왜 이렇게 스스로 피곤을 자초하는가?
열심히 살아도 답이 없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자.
성과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나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며 살아왔다.
잠시만 멈춰서 생각해보자. 무엇을 위해 내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벼락거지가 돼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 테지만, 바깥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해 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자.
- 당신만을 위한 북큐레이터 글 시 책-
피로사회
한병철
성과사회는 우울증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피로사회』는 현대사회의 성과주의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한 책으로, 독일의 주요 언론 매체가 주목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성찰을 담아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냉전, 면역학, 규율 사회 등 적대성 내지 부정성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사회에서 현재는 부정성이 제거되고 긍정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화했다. 그는 이 새로운 사회를 성과사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을 성과 주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성과사회의 과잉활동, 과잉 자극에 맞서 사색적 삶, 영감을 주는 무위와 심심함, 휴식의 가치를 역설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피로’의 개념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 : 한병철
저자 한병철은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철학, 독일 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1994년 하이데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에는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데리다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독일과 스위스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로사회』(2010)를 통해 독일에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가장 주목받는 문화비평가로 떠올랐으며, 한국에서는 2011년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하이데거 입문』『죽음의 종류- 죽음에 대한 철학적 연구』『죽음과 타자성』『폭력의 위상학』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글 시 책 이 읽어주는 [피로사회]
긍정성의 폭력
너무 많은 생각에 고통스럽다면 우리는 버릴 필요가 있다.
지치기 전에 긍정을 빌미로 열정을 요구하는 것들을 차단해 보자.
남들이 말하는 규율을 벗어났다고 내가 낙오 된 것이 아니라 잠시 벗어나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해보자.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
긍정성의 폭력은 박탈하기보다 포화 시키며,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갈시키는 것이다
규율 사회의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피로사회는 자기 착취의 사회다.
피로사회에서 현대인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다.
명상하기 좋은 시점
남은 20대의 금요일을 하나씩 세가며 놀았던 내가 주말에 얌전히 글을 쓰고 있다.
아주 깊은 심심함을 느끼고 있다. 그 심심함을 이용해서 요즘 명상을 하고 있다.
명상을 하다 보면 시끄러운 내 마음과 마주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몸은 집에 묶여 있으나 어쩌면 타인과 분리된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깊은 심심함
동물은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대상에 사색적으로 몰입할 수 없다.
언제나 그 배경의 사태도 계속 정신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학을 포함한 인류의 문화적 업적은 깊은 사색적 주의에 힘입은 것이다.
문화는 깊이 주의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러한 깊은 주의는 과잉주의에 자리를내주며 사라져가고 있다.
참선은 자기 안에서 어떤 주권적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연습, 중심이 되고자 하는 연습이다.
역설적이게도 활동 과잉은 극단적으로 수동적인 형태의 행위로서 어떤 자유로운 행동의 여지도남겨놓지 않는다. 그것은 긍정적 힘의 일방적 절대화가 낳은 결과이다.
모든노력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우리의 삶에서 결국 모든 노력은 죽음으로 귀결된다고 책이 말한다.
어차피 끝이 있다면, 마음을 좀 가볍게 정리하고 그 과정을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당장의 단편적인 결과에 너무 기죽지도 너무 힘들어하지도 말자. 과정일 뿐이다.
기이하고 과열된, 혼란스럽고 목표 없는 분주한 활동
"그러지 않는 편이 낫겠어요."
부정적 힘도 아니고 정신성에 본질적인 중단의 본능을 표현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아무런 의욕도 없는 무감각 상태의 징후이다.
그가 해야 하는 유일한 일이라고는 그저 단조로운 필사 작업뿐인데, 여기서 어떤 자기 주도적 활동에 대한 요구나 가능성이 생겨날 여지는 전혀 없다.
우울한 자아-피로를 초래하는 과중한 자아의 부담을 알지 못한다.
"아무것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는다."
삶을 위한 모든 노력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영감 그리고 자유
나를 피로하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말하는 이 책에 위로를 받는다.
근본적 피로는 오히려 특별한 능력으로 묘사된다.
그것은 영감을 준다. 그것은 정신이 태어나게 한다. "피로의 영감"은 무위에 관한 것이다.
오히려 피로 속에서 특별한 시각이 깨어난다.
짧고 빠른 과잉 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저 길고 느린 형식의 주의 말이다.
피로는 구조를 만들어주었다. 평소의 혼잡함은 피로를 통해 리듬을 얻고 쾌적한 형식이 되었다.
영감을 주는 피로는 부정적 힘의 피로, 즉 무위의 피로다. 원래 그만둔다는 것을 뜻하는 안식일도모든 목적 지향적 행위에서 해방되는 날, 하이데거의 표현을 빌리면 모든 염려에서 해방되는 날이다.
신성한 것은 목적 지향적 행위의 날이 아니라 무위의 날, 쓸모없는 것의 쓸모가 생겨나는 날인 것이다.
그들은 죽을 수 있기에는 너무 생생하고 살 수 있기에는 너무 죽어 있는 것이다.
"당신의 근본적 우울의 정체를 밝혀줄 이 책을 당장 펼쳐 보자"
한결 마음이 편해 질 것이다
피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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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만을 위한 북큐레이터 글 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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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 책 만의 시각에서 책을 바라본 글입니다. 당신의 열린 생각과 의견을 댓글로 함께 소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