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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 책

BOOK#7. 서사의 위기 Die Krise Der Narration 스토리 중독사회는 어떻게 도래했는가?_ 한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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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헤비유저로서 몽롱하게 취한 나 자신을 한 번 깨고 싶어  '서사의 위기'라는 책을  읽었다. 
 
이런 저런 컨텐츠를 소비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몽롱하다.
우린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SNS에 소비하는데 정작 기억에 남는게 없다. 
서사로 기억에 남는 컨텐츠는 내가 하나 만들어야겠다. 
 
 
향유와 성장을 서사한다. 
그런 서사를 기록하기엔 책과 골프라는 주제는 완벽하다. 
 
* 서사 :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글의 양식
 


 
BOOK#7. 서사의 위기 Die Krise Der Narration 스토리 중독사회는 어떻게 도래했는가?_ 한병철 
 
스토리는 서사가 아니다.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뉴스라는 스토리를 쫒느라 방향도, 의미도 잃은 채 불안해하는 현대인의 삶을 '서사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스토리 중독에서 벗어나 내면의 서사를 회복하고 자신만의 온전한 삶을 음미하게 될 것이다. 
 
*첫 문장 
지금 우리는 스마트한 지배에 예속되어 있다. 
억압도, 저항도 없이 삶을 게시하고 공유하고 좋아하도록 지배당한다. 
 
... 스스로 자기 존재를 정보로 전락시키는 사회에서 개인을 각자의 이야기, 즉 서사를 잃고 우연성에 휩싸인 채 폭풍우 한가운데에서 부유한다. 
 
 
정보 과잉 사회는 그 속에서 '스토리텔링'을 외친다. 
스토리 텔링은 스토리셀링이라는 자본주의의 달콤한 무기가 되어 마치 의미가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유혹한다. 세상으로부터 충격받고 저항하고 간극을 느끼며 자신만의 철학을 쌓아올릴 기회를 빼앗고 그저 '좋아요'를 외치게 만든다.
 
스토리는 서사가 아니다. 
서사는 남나의 맥락과 이야기, 삶 그 자체다. 나의 저 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기에 방향성을 띤다. 
곧 사라져 버릴 정보에 휩쓸려 자신마의 이야기를 잃은 사회, 내 생각과 느낌과 감정을 말하지 못하고 입력한 정보를 앵무새처럼 내뱉는 사회의 끝은 서사 없는 '텅 빈 삶'이다. 
 
 *이야기에서 정보로
우리에게는 기억할 만한 이야기가 부족하다
왜일까?
설명이 들어가 있지 않은 일은 더 이상 우리에게 도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할 때는 이완의 상태가 필요하다. 
귀 기울여 듣기의 능력은 갈수록 사라진다. 
귀기열여 듣는 몰아의 상태로 경청하는 대신 자기 자신을 생상하며, 자기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기 떄문.
 
지루함을 허용하지 않는 오늘날의 과잉 활동성 안에서 우리는 결코 깊은 정신적 이완상타에 도달하지 못한다. 
현실의 정보화는 직접적인 현존경험을 악화시킨다. 
 
신자유주의와 맞물려 정보체계가 자리잡는 과정이 억압적이지 않고 오히려 매혹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은 스마트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명령이나 금지로 작동하는게 아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침묵을 허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마트한 지배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의견, 필요, 선호를 소통하라고, 삶을 서술하라고, 제시하라고, 공유하라고, 링크를 걸라고 요구한다. 이때 자유는 억압되기는 커녕 철저히 혹사된다. 자유가 결국 통제와 제어로 전복되는 것이다. 
 
현대인읜 정보와 소통에 도취되어 몽롱하다. 
 
*경험의 빈곤
이야기 할 용기, 세상을 바꾸는 서사를 향한 용기를 상실했다. 
스토리셀링으로서의 스토리 텔링은 사회를 변화시킬 힘이 없다. 탈진한 후기 근대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가 강조된 '초심자의 기분' 이 낯설다. 후기 근대인은 어떤 것도 '신봉'하지 않는다. 
 
이들은 영원히 편히 쉴 곳만 찾는다. 어떠한 서사도 필요로 하지 않는 편리함 또는 좋아요에 예속된다. 후기 근대에는 어떠한 갈망도, 비전도, 먼 것도 빠져있다. 따라서 후기 근대는 아우라가 없는 상태, 즉 미래가 없는 상태다. '업데이트 강박'은 삶을 불안전하게 만든다. 
 
 
*설명되는 삶
센서와 앱은 언어적 표혀과 서사적 성찰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그래픽과 다이어그램으로 보기 좋게 요약된다. 그러나 이들은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자기는 양이 아닌 질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이 이야기해야 한다. 그러나 숫자는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못한다. '수치적 서사'라는 표현은 모순이다. 삶은 정량화가 가능한 사건들로는 이야기 될 수 없다. 
 
이야기하거나 기억하려는 사람은 많은 것을 잊어버리거나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 벌거벗은 삶
서사의 위기인 근대의 실존적 위기는 삶과 이야기가 산산이 와해된다는 데서 발발한다. 이 위기는 '사느냐, 아니면 이야기하느냐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충격에서 좋아요로
화면은 현실을 이미지 속으로 잡아둔다. 그럼으로써 우리를 현실로부터 차단한다. 
우리는 이 현실을 거의 유일하게 디지털 화면을 통해서 인식한다. 이 현실은 화면의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 현실은 스마트폰에서 너무 축소되어 현실의 인상이 더 이상 충격의 순간을 포함하지 않는다.충격은 '좋아요'로 대체된다. 
 
'제프쿤스'는 현대에 앎맞은 예술가형이다.  그는 스마트한 예술가로 여겨진다. 그의 작품들은 충격과는 완전히 정반대인 매그러운 소비세계를 반영한다. 그가 관찰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와우'다. 그의 예술은 의도적으로 이완된 상태, 무장해제 된 상태다. 그는 무엇보다 마음에 들고자 한다. 따라서 그의 모토는 '관찰자를 끌어 안는' 것이다. 그의 예술은 '소통'이라고 한다. '좋아요'가 내 예술의 모토. 
 
*이야기로서의 이론
빅데이터는 사실 설명하는 것이 없다. 사물 사이의 상관관계만이 파악된다. 
지능은 계산하고 센다. 정신은 이야기한다. 
 
오늘날 서사의 위기는 철학에도 해당되며, 철학을 종말로 이끈다. 우리에겐 더 이상 철학을 향한 용기 , 이론을 향한 용기, 즉 이야기할 용기가 없다. 우리는 사유가 결국 그 자체로 이야기라는 것과 이야기의 단계를 거쳐 나아가는 것임을 지각해야 한다. 
 
*치유의 스토리 텔링
환자는 스스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떄 치유된다. 
실제로는 자기 묘사에 다름이 없는 SNS 스토리도 사람들을 끊임없이 고립시키고 있따. 
이야기와 달리 스토리는 친밀감도, 공감도 불러내지 못한다. . 이들은 이야기하지 않고 광고한다. 
 
*이야기 공동체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과도하게 소통한다. 우리는 게시하고, 공유하고, 링크를 건다. 소통 없는 공동체는 공동체 없는 소통에 길을 내준다. 스스로를 생산하고 스스로를 공연하는 곳. 
 
*스토리 셀링
서사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날것의 사실 또는 숫자보다 효과가 좋다. 감정은 무엇보다 서사에 반응한다. 스토리를 한다는 것은 결국 감정을 판다는 말과 같다. 

서사의 위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인생 책 중 하나인 피로사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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