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삶은 무한하지 않다.
길어봐야 4000주
우린 이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시간의 강박에서 벗어나
인생을 시간과 함께 찬란하게 살아내고 싶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자.

4000주_올리버 버크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살 준비가 되었다 싶은 순간 죽음의 때가 온다 라며 안타까워했다.
나는 처음으로 인간 수명이 4,000주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왠지 모를 초조함에 휩싸였다.
어떤 의미 있는 시간의 척도에서 보더라도 모든 인간의 삶은 찰나일 뿐이다.
시간관리는 곧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경이로운 곳이다. 하지만 생산성과 효율의 노예가 되어버린 현대인들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의 일상이 결국 더 많은 경이로운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는 긱 이코노미(단기계약이 우선시되는 노동 시장)가 성장하며 바쁘다는 것이 hustle로 재포장되고, 끝나지 않는 노동과 업무가 버거운 짐이 아닌 소셜미디어에 과시할 만한 꽤 그럴듯한 삶의 유형이 되어버렸다.
짧은 삶 때문에 훨씬 더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간과 관심은 제한적이고 따라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한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 바빠지고, 더 불안해지고, 어떤 면에서 결국 하루를 공허하게 마무리하게 된다.
정확히 설명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일보다는 기계적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세상은 나에게 더 큰 아름다움으로 다가왔어야 했다. 적어도 인간이 월요일을 증오하고, 휴일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삶, 수업시간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손을 들고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삶은 아니었어야 하지 않을까. 기약 없이 실내에 갇혀 아름다운 세상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없는 삶은 아니었어야 했다.
절대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인정하는 것이 인간에게 더 큰 기쁨이라는 것을.
+인간이 '시간'을 대하는 태도
우리는 물속에서 물에 둘러싸여 살면서 물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서양 속담 속 물고기처럼 살고 있는 셈이다.
업무의 흐름과 삶의 리듬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삶의 의미한다.
과제지향적으로 산다는 건 포괄적이면서도 유연하며 현대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 일상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삶을 의미한다.
깊이 있는 시간을 사는 것
세상 만물이 충분히 나를 감싸 세상과 나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려 노력할 필요가 없는 세계로 빠져드는 순간
기도를 하거나 명상을 할 때, 혹은 경이로운 대자연 앞에서 그런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나의 어린 아들을 보며 인간이 유아기 때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그러한 세상에서 빠져나온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시간과 삶이 분리된 세계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시간에 대한 이러한 태도가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내가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조작된 게임과 같은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술 평론가인 트리스탄 해리스가 즐겨 언급하는 것처럼, 소셜미디어 앱을 열 때마다 "화 면 너머에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당신의 시선을 붙잡아두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다. 따라서 우리의 시간과 관심을 목표로 한 습격을 우리의 의지로 이겨내라는 조언은 비현실적이다.
이제 스마트폰의 화면을 끄고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이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외면할 수 있는 작은 구실을 찾고 있을 뿐이다.
내가 배운 수수깨끼 같은 교훈 중 하나는 해야 할 일은 대부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
사실 지루하다는 감정은 인간의 통제력이 제한되는 매우 불편한 경험에 대한 강렬한 반응이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너무 예민하면 미리 계획한 덕분에 최악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나머지 시간에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다. 계획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본직적으로 미래로부터 확신을 얻고자 한다.
통제할 수 없었던 일들의 경이로움
인간의 존재는 시간의 연속으로 볼 때만 의미를 갖는다는 하이데거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계획이란 생각일 뿐이다.
자신과 관련된 유일한 시간, 즉 지금 이순간 이곳에서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모든 행동, 어찌 보면 인생 그 자체를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생명은 자신이 사는 그 하루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인생의 풍부함은 그 흐름 속에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생아에게 삶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경험들의 연속이다.
우리가 모든 경험을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자기 반성과 철학적 사색을 의미하는) 진정한 여가는 그 자체로 선택할 가치가 있는 최고의 덕목이었다. '사업'을 의미하는 라틴어 negotium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여가가 아니'라는 의미,
일이란 인간의 가장 높은 소명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의미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사회에서 일, 즉 노동은 근본적으로 품위 없는 행동으로 여겨졌고 무엇보다 살아 있음으로 보여주는 핵심요소는 아니었다.
노동이 인간 존재의 핵심이 되었고, 여가는 미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회복과 재충전의 기회로 전락했다. 문제는 제분소나 공장의 일반적인 노동자들에게 산업 노동은 존재의 목적이 될 만큼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돈을 위해 하는 일일 뿐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채워주는 행위는 아니었다.
그 결과 일을 하는 시간이든 하지 않는 시간이든 노동자들의 인생 전체가 삶 그 자체가 아닌 미래의 다른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 으로서의 가치만을 인정받게 되었다.
게으를 수 있는 권리
The right to be lazy
20분이 지나 습지 정상에 올라 바람과 마주하고 내가 항상 사랑해왔던 황량함을 음미한다.
쇼펜하우어가 자신의 대표작에서 이야기했듯이 인간이 '의지의 대상' 즉, 하고 싶고 갖고 싶은 목표를 갖는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불행하지만 그것을 이루었을 때는 더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너무 쉽게 만족감을 느끼며 의지의 대상을 잃을 경우 엄청난 공허감과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해, 의지의 대상이라는 존재와 실존은 견딜 수 없는 짐이 된다. 그래서 삶은 마치 시계추처럼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헛된 것을 추구할 자유
바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결과가 아니라 취미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는 증거
탁월하게 잘할 가능성이 없는 활동을 함으로써 '시간을 잘 사용해야'한다는 강박으로 인한 불안감을 잠시 잊는 것이다.
'희망의 순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는 인내와 겸손, 그리고 물론 자유를 경험한다. 헛된 것을 추구할 자유, 그리고 누구의 신경도 쓰지 않고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 자유는 그동안 몰랐던 무언가를 알려준다.'
결과는 전부는 아니다. 사실 전부가 아닌 게 어찌 보면 다행이다. 결과는 항상 나중에 나오고 그 나중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도덕경]은 유연함과 양보를 이야기하는 말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서 끝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에 부러진 단단한 나무가 아닌 구부러지는 나무나 장애물을 피해 흐르는 물처럼 사는 삶이다.
끊임없이 조바심을 부추기는 것들
현대인의 고질병
가속화 된 삶의 방식을 '속도에 대한 중독' 이라고 부르며 그것을 알코올 중독만큼이나 심각한 질환에 비유한다.
우리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자신을 더 몰아붙이지만 결과적으로 불안감만 증폭될 뿐이다. 이러한 삶이 완전히 불쾌한 것만은 아니다. 술이 알코올 중독자에게 흥분을 주듯이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삶에는 자아도취적인 스릴이 있기 마련이다.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인내는 일종의 능력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서두를 준비가 되어 있는 세상에서 조바심을 억누르는 능력이나 어떤 일이 마무리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허용할 줄 아는 아량을 갖는다는 건 자신의 성취를 끊임없이 미래로 미루는 대신 세상을 단단히 붙잡아서 중요한 일을 해내며 자신의 행동 그 자체에서 만족감을 얻는 방법이다.
통찰이 창조적인 일이나 인간관계, 정치, 육아 등 삶의 거의 모든 곳에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문제적 삶을 즐기는 것
독창성은
기꺼이 멈춰서서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발을 떼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
스웨덴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을 때 더 행복했다.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다사람들은 더 행복해졌다.
단순히 휴가를 갖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휴가를 즐길 때 사람들은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시간의 가치는 자신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얼마나 삶의 리듬을 맞출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의심한다는 건 매우 불안한 일이다.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그런 의심을 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보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다시 말해 지금까지 충분히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했던 많은 가치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우주적 관점에서 하찮은 존재로서의 인간을 깨닫는다는 건 우주와 자신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진실을 직시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다. 할 수 있는 한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수 천 주라는 놀라운 선물을 온전히 즐기겠다는 것은 그 시간 동안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정반대다. 추상적이고 지나치게 소모적이며 비범한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부적절한 것들에 반대하고, 자신의 생각에 따라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 우주적 의미의 신과 같은 환상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유한한 삶의 경험으로 차분히 돌아가는 것이다.
시간은 나를 이루는 물질이다.
시간은 나를 휩쓸고 가는 강이지만, 바로 내가 강이다.
따라서 언제든 해야 할 일들이 넘쳐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중요한 선택을 피할 수도 없고 세상이 내가 원하는 속도로 흐르게 할 수도 없다. 어떤 경험, 무엇보다도 긴밀한 인간관계에 있어 모든 일이 순탄히 잘 풀린다는 보장은 절대 할 수 없다. 그리고 우주적 관점에서는 이 모든 것들은 끝나고 보면 사소한 일들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우리는 바로 이곳에 '존재'할 수 있고, 온전히 삶을 살 수 있다.
치료법이 있다는 생각에서 얽매여 있는 한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히려 질병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자유를 얻고 마침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위한 다섯가지 질문
- 현재 삶이나 직장에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곳은 어디인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사람과의 관계 혹은 일에 있어 어떤 것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도전인지 어떤 일이 영혼을 갉아 먹는 소모적인 일인지 느낄 수 있다. 가능한 한 편안한 소모보다 불편한 확장의 기회를 선택하라.
2.절대 이룰 수 없는 생산성이나 성과 기준을 고수하고, 스스로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가?
불가능한 기준을 박살낸 후, 그중 몇 가지 의미있는 일들을 선택하라. 그리고 오늘 당장 그 의미 있는 일들을 시작해보자.
3. 어떤 면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가?
4.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 때까지 머뭇거리게 되는 삶의 영역은 어떤 것인가?
5. 결과물을 내야 하는 부담이 없다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물어오셨지만, 그건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사람은 살 수 있는대로 사는 것이지, 살아가는 데 특별한 방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만약 원하는 답이 명확한 방법이라면 교회에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간의 길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고, 결코 규정될 수 없으며, 미리 예측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한 발을 또 다른 발 앞으로 내딛으며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필요한 일을 조용히 하십시오. 그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아직 찾아내지 못하는 한, 예측과 짐작에 쓸데없이 돈을 많이 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으로 가장 필요한 일을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행동하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 운명이 인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의 순간, 내게 주어진 짧은 시간과 유한한 인간의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남은 우리의 삶은 더욱 빛날 것이다.
시간의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방법 10
- 동시에 진행하는 작업의 수를 제한하기
- 할 일을 목록화하기
- 무엇을 실패할 것인지 미리 결정하기
- 해야 하는 일뿐만 아니라 이미 완료한 일에 집중하기
- 관심을 통합하기
- 단일 목적 기기를 사용하며 지루함을 이겨내기
-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기
- 인간관계 연구하기
- 관용적 행동을 즉각 실천하기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하기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경험은 자동적인 일상으로 바뀐다. 하루하루와 각각의 활동이 내용이 없는 하나의 단위로 기억되며 세월은 점점 더 공허해지고 무너져 내린다.
어렵거나 지루한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일부러 호기심 가득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파스칼은 '나는 인간의 모든 불행은 그들이 자신의 방에 조용히 있을 수 없다는 한 가지 사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
'글 시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인트사고_사토 후미아키, 고지마 미키토 (0) | 2022.10.24 |
---|---|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기초편]_정태익 (0) | 2022.07.26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_류시화 (0) | 2022.07.13 |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_이원흥 (0) | 2022.07.07 |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1,2 _고든 리빙스턴 (0) | 2022.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