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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 책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_ 브라이언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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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_ 브라이언 클라스  

적당히 통제해서 적당한 삶을 사는 것인가?
이 책을 읽고 나를 자유롭게 나두기 보단 제대로 된 통제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 드는 건 병적인 것인가?  


모든 것을 통제 할 수 없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통제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인데 나는 오히려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선 통제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내 몸의 마름과 통통함에 대한 상태는 내가 온전히 통제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나비 짓 하나에도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내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는 건 내 몸 하나라는 거. 그렇게 20대를 살아 왔던 것 같다. 책의 내용처럼 통제를 통해 대단히 남은 건 없었다. 통제 그리고 쾌락을 늘 지속적으로 반복하였으며 결국 원점이었다.  
그 원점을 지키고자 늘 고분 분투하는 삶. 이게 삶이라 무척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죄를 짓고 회개하며 쳇바퀴 돌듯 또 살아간다.   이 책을 지은 저자는 그 누구보다 통제를 하며 살아갔을 것이며, 그것에 대한 회의감에 이런 책을 쓴 것이 아닐 까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우리의 존재는 친절함과 잔인함, 선과 악, 사랑과 증오에서 생겨난다.  

모래알 하나에서 세상을 보고 야생화 한송이에서 천국을 보려면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찰나에 영원을 담으라.  

우리는 의미 없는 데서 의미를 찾는다.  

우리는 적어도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인간은 서사를 통해 세상을 향해 한다. 우리의 신념은 한 이야기에 사상을 주입했을 때 가장 쉽게 영향을 받는다.  

시간은 삶의 보이지 않는 변수다. 시간에서 자유로운 세상을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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